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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선배가 달랐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투타 맞대결서 판정승했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와 2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투수로는 2이닝 3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승패 없이 물러났고, 평균자책점은 0.86. 타자로는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타율 0.298.
이날 경기는 비 때문에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새벽 12시1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1시5분에 플레이볼 됐고, 경기 초반에도 비로 중단되기도 했다. 때문에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어깨가 식을 것을 우려, 2이닝만 소화시켰다.
그래도 오타니는 빗속에서도 오타니였다. 4-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라파엘 타피아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두 차례나 폭투하며 무사 3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라파엘 디버스, 롭 레프스나이더를 3루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1실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요시다와 투타 맞대결을 벌였다. 볼카운트 1B2S서 98마일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오타니가 2회까지만 소화하면서 두 사람의 이날 유일한 투타 맞대결이었다. 오타니는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타자 오타니의 활약은 이어졌다. 1회 첫 타석에서 브라이언 벨로의 97마일 포심을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헌터 렌프로의 좌중월 스리런포에 득점도 올렸다. 2회 무사 1루서도 벨로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날려 1루주자 잭 네토를 3루에 보냈다. 4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6회에는 투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9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반면 요시다는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도 별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쉬다가 17일 경기부터 복귀했다. 연이틀 4번 지명타자. 4회 1사 2루 찬스서 볼넷, 6회 무사 1루서 우익수 뜬공, 8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5로 뒤진 9회말 2사 1,2루 역전 찬스서도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종료. 에인절스의 5-4 승리. 이날 요시다의 성적은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타율 0.186.
[오타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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