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팀 타율은 물론 정규시즌 순위에서도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KIA 타이거즈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2군에서 홍세완 코치를 콜업했다.
KIA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홍세완 코치를 콜업하며 코칭스태프 엔트리에 변화를 가져갔다.
KIA는 올 시즌 3승 8패 승률 0.273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4.25로 리그 6위로 썩 나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타선이 문제다. KIA는 팀 타율이 0.238에 불과하다. 9위 한화 이글스(0.239)로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유이하게 2할3푼대에 머물러 있다. KIA는 지난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에이스' 양현종이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쳐줬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투수로부터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등 연장 승부 끝에 무릎을 꿇었다.
4연패의 늪에 빠져있는 KIA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홍세완 코치를 콜업했다. 김종국 감독은 18일 경기에 앞서 "우리 코치 엔트리에 한 명이 부족했다. 그리고 지금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홍세완 코치를 콜업했다. 메인 (타격)코치는 이범호 코치가 맡고, 홍세완 코치는 백업처럼 선수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코치로서 경험이 많다. 팀 전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위해 콜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격이 전체적으로 부진하고 있지만, 그나마 위안거리는 수비와 마운드다. 사령탑은 "지금 투수, 수비 쪽은 그래도 안정적이다. 두 가지가 모두 무너지면 답이 없다"며 "타격도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고 위축이 돼 있는데, 이제는 조금 올라갈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러한 계기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종국 감독은 "타자들이 너무 이기려고 하니 더 위축이 된 것 같다. 바로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조금 더 편하게 하고, 결과를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홍세완 코치가) 기를 많이 불어넣어줬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KIA는 이날 류지혁(3루수)-이창진(좌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황대인(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우익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KIA 타이거즈 홍세완 코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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