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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데뷔전서 충격의 9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하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2-2023 FA 시장에서 3년 6300만달러(약 831억원)에 영입한 우완 크리스 배싯(34). 시범경기 5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60에 그쳤다. 17⅔이닝 21피안타 2피홈런 8사사구 11실점. 피안타율 0.300, WHIP 1.42.
심지어 정규시즌 데뷔전이던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서 3⅓이닝 10피안타(4피홈런) 9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그날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고, 2승1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 배싯은 6⅓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데뷔전 직후 24.30이던 평균자책점은 5.40까지 내려갔다.
1회 리드오프 마우리시오 듀본에게 싱커를 구사해 바운드 큰 타구를 내줬으나 유격수 보 비셋의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91~93마일대 싱커와 슬라이더, 커터로 휴스턴 타선을 상대했다. 2회 카일 터커를 상대할 때는 94마일 포심과 71마일 커브를 섞기도 했다. 요즘 유행하는 스위퍼도 간혹 구사했다.
4회 2사 1,2루, 6회 2사 2루 위기를 잘 넘기며 토론토 이적 후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했다. 공 스피드도 조금씩 올라오는 모습. 직전 등판이던 1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날은 타선의 4점 지원을 받으며 기분 좋게 승수까지 챙겼다.
토론토 선발진은 시즌 초반 좋지 않다. 사이영 레이스 3위 출신 알렉 마노아가 크게 흔들리고 있고, 호세 베리오스는 먹튀로 전락했다. 올 시즌 실질적 에이스로 떠오른 케빈 가우스먼도 18일 휴스턴전서 4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기쿠치 유세이가 부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기복을 지우지 못했다.
이런 상황서 배싯의 안정감 회복이 토론토로선 큰 도움이 된다. 류현진의 복귀는 아직도 최소 3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 기존 선발투수들이 부진하거나 심한 기복이 드러날수록 류현진 생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날 배싯은 류현진도 팀에 대한 걱정을 덜어낼 수 있게 하는 호투를 펼쳤다.
[배싯.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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