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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황보르기니' 황성빈이 부상을 당한지 일주일 만에 방망이를 잡았다. 회복세가 매우 좋은 것으로 보인다.
황성빈은 지난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왼손 검지 미세골절 부상을 당했다. 당시 황성빈은 0-1로 뒤진 3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우익 선상에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이때 중계플레이를 하던 LG 서건창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황성빈은 홈까지 파고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플레이가 발목을 잡았다.
황성빈은 3루타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은 뒤 4회초 수비 도중 교체됐다. 이유는 왼손 검지 통증 때문이었다. 당초 황성빈은 부산의료원에서 검진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튿날 부산미남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했고, 왼손 검지 미세골절 진단을 받게 됐다.
당시 황성빈은 6경기에 출전해 7안타 타율 0.438 OPS 1.089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등 타격 공동 2위에 올라 있을 만큼 타격감이 뜨거웠기에 롯데 입장에서 그의 이탈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황성빈의 복귀가 날짜가 조금씩 다가오는 모양새다.
전날(18일)까지 보호대를 차고 있던 황성빈은 19일 이를 벗어던지고 처음으로 타격 훈련에 임했다. "많이 좋아졌다"고 싱긋 웃은 황성빈은 T-배팅은 물론 토스배팅 훈련까지 소화했다. 다만 몸 상태가 100%는 아닌 만큼 배팅장갑 위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연습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래리 서튼 감독은 "내일(20일) 황성빈은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의사에게 검진을 받은 후 진전이 있다면, 내일부터 상태를 체크하면서 가볍게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군에 말소된지 8일째가 된 황성빈이 열흘만에 돌아올 가능성은 어떻게 될까. 사령탑은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내일 또 훈련을 해봐야 한다. 훈련을 하면서 통증의 강도와 황성빈의 준비 단계에 따라서 복귀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내일 훈련을 진행한 뒤 정확한 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재활을 더 길게 끌고 갈 생각도, 더 짧게 갈 생각도 없기 때문에 황성빈의 상태에 따라서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부산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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