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만루 찬스 빅이닝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KIA 타이거즈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2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6-0으로 승리하며 지난 13일부터 이어지던 5연패의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KIA는 선발 이의리가 5⅔이닝 동안 투구수 101구,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롯데를 상대로 강했던 면모를 이어갔다. 그리고 임기영(1⅓이닝)-전상현(1이닝)-정해영(1이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들이 넉넉한 점수차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전날(18일)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고종욱이 멀티히트를 포함해 1타점 1득점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창진이 1안타 3타점, 류지혁이 2안타 1타점 1득점, 경기 중반부터 투입된 김호령이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길고 길었던 5연패에서 벗어난 김종국 감독은 "선발 이의리가 5⅔이닝 동안 좋은 투구를 보여줬고, 그 뒤로 나온 중간 계투들도 무실점으로 막아 제 역할을 다 해줬다"며 "공격에서 초반에 찾아온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만루 찬스 때 집중력을 발휘해 빅이닝을 만들어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KIA가 비록 연패에 빠져있었지만, 전날(18일)부터 많은 KIA 팬들은 사직구장 3루 관중석을 메우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사령탑은 "원정 경기인데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주시고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내일도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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