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불펜 투수들 제 역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3차전 홈 맞대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주중 3연전을 기분 좋게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이날 롯데의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3이닝 동안 투구수 66구,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부진하며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승리를 쌓지 못했다. 하지만 김진욱이 3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고, 김상수(⅔이닝)-이태연-구승민(1이닝)-김원중(1⅓이닝)이 차례로 올라 실점 없이 KIA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지난주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 이후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박승욱이 1안타 1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고,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던 잭 렉스가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 한동희가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친 래리 서튼 감독은 경기가 종료된 후 "김진욱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멋진 피칭 보여줘서 승리로 가는 발판을 잘 만들어 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사령탑은 "3점을 리드하다가 3실점하여 동점이 되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는데, 박승욱이 정말 필요한 시점에 타점을 올려주는 타격을 하여 분위기를 다시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며 "렉스와 한동희가 필요한 홈런을 쳐주어 타선의 활성화로 이어지는 모습 또한 보여줬다"고 타선의 활약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서튼 감독이 가장 칭찬한 것은 불펜 투수들이었다. 그는 "오늘은 특히 우리의 불펜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에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등판한 불펜 투수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롯데 서튼 감독이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되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기아-롯데의 경기 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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