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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옆구리 부상과 WBC 악몽은 잊어라. 시카고 컵스 타선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스즈키 세이야(29, 시카고 컵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 0.370.
스즈키는 2021-2022 FA 시장에서 5년 8500만달러(약 1132억원)에 컵스와 계약했다. 2022시즌에는 썩 좋지 않았다. 111경기서 타율 0.262 14홈런 46타점 54득점 OPS 0.769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 시즌 옆구리 통증으로 WBC 대표팀에서 낙마하는 일이 발생했다.
스즈키는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우타 외야수다. 비록 일본은 스즈키 없이 WBC 정상을 탈환했으나 스즈키로선 아쉬운 일이었다. 부상 여파로 올 시즌 출전도 15일 LA 다저스전이 처음이었다.
그런데 시즌 초반 타격감이 괜찮다. 이날 포함 7경기서 27타수 10안타 타율 0.370 1홈런 4타점 4득점이다. 17일 LA 다저스전 4타수 무안타를 제외하면 6경기 모두 안타를 신고했다. 이날은 15일 경기서 나온 홈런 이후 처음으로 장타(2루타)를 생산했다.
더구나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좌완 에이스 훌리오 유리아스를 낸 날이었다. 그래서 다저스에 타격 두 배였다. 1회부터 유리아스의 92마일 포심을 공략해 선제 결승 2타점 좌월 2루타를 뽑아내더니, 5회에는 제이크 리드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날렸다.
컵스는 선발투수 드류 스마일리의 퍼펙트 게임이 포수와의 충돌로 허무하게 무산됐다. 그래도 13-0으로 완승했다. 더구나 스즈키의 존재감을 확인한 건 수확이었다. 또한, WBC서 타점왕에 오른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가 주춤한 반면, 스즈키는 맹활약 중이다. 일본인 외야수들의 희비도 엇갈린다.
[스즈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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