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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본인도 답답하겠지만…"
KT 위즈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3차전 원정 맞대결을 갖는다. KT는 지난 22일 강백호를 2번으로 전진 배치하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두산에게 1-5로 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5할 이상이던 승률 또한 어느새 5할 밑으로 떨어졌고, 리그 6위에 머무르고 있다.
일단 KT는 다소 처진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엔트리와 타선에 변화를 줬다. KT는 23일 경기에 앞서 류현인과 정준영을 1군에서 말소, 오윤석과 조용호를 콜업했다. 조용호는 1군 등록과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아.
이날 KT는 조용호(우익수)-김민혁(중견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박경수(2루수)-이상호(3루수)-김상수(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2번에 배치됐던 강백호는 6번으로 이동했다.
이강철 감독은 "조용호는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해온 게 있으니 (선발에 포함됐다)"라며 "강백호는 너무 안 맞아서 6번으로 내렸다. 사실 백호가 2번에 들어가니 무사 1루에서 작전도 못 한다. 보내주기를 바랄 뿐인데, 너무 안맞으니 (조)용호를 1번, (김)민혁이를 2번으로 쓰고 3~4번으로 연결시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올해 16경기에서 타율 0.323으로 성적이 나쁘지 않다.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는 단 3안타에 머무르고 있다. 6경기 기준으로 타율은 0.143에 불과하다. 사령탑은 "조금 욕심을 버렸으면 좋겠다. 본인이 너무 안 좋으면 3~4번이 좋기 때문에 연결을 시켜주는 쪽으로도 생각을 해줘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이강철 감독은 "본인도 답답하겠지만, 상대 팀에서는 백호에게 쉽게 못 들어온다. 그런데 먼저 볼을 쳐준다"며 "팀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참고 연결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T는 현재 부상자들로 인해 신음하고 있다. 하지만 조만간 지원군들이 가세할 전망. 일단 소형준은 23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불펜 피칭을 실시했고, 황재균 또한 T-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은 오늘 던지고 통증이 없다고 하면, 2군으로 내려보내서 투구수를 올릴 것"이라며 "황재균은 오늘 T-배팅을 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KT에 맞서는 두산은 양찬열(우익수)-안재석(유격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호세 로하스(좌익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경기에 나선다.
[KT 위즈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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