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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다시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제는 2할 수성도 위험해 진 상황. 하지만 피츠버그는 7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배지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맞대결에 중견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의 좋았던 타격감이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배지환은 지난 21일 신시내티와 4연전이 시작된 이후 이날까지 12타수 연속 무안타로 허덕였다. 어느새 시즌 타율도 0.206까지 떨어졌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2할 타율 수성도 위험한 상황이다.
배지환은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과 맞붙었다. 배지환은 그린의 3구째 98.8마일(약 159km) 하이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좋지 않았던 흐름이 지속됐다. 이후 타석에서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배지환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 무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바뀐 투수 리버 산마틴을 상대로 루킹 삼진을 당했다. 3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지만, 아쉬운 판정에 고개를 숙였다. 결국 배지환은 이날 무안타로 침묵하며 경기를 마쳤다.배지환은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피츠버그는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1회 시작부터 기선제압을 해냈다.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2루타로 초반부터 기회를 잡은 피츠버그는 투쿠피타 마르카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1-0으로 앞섰다.
피츠버그는 1회 득점 이후 추가점을 뽑을 때까지 탄탄한 마운드가 근소한 리드를 지켜냈다. 그러자 8회말 공격에서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카를로스 산타나가 안타-도루로 기회를 만들었고, 잭 스윈스키가 승기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피츠버그는 경기 시작부터 종료 시점까지 단 한 점도 빼앗기지 않으며 7연승을 질주했다.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린 피츠버그는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5-12로 무릎을 꿇게 되면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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