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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배지환, 최지만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간판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1억 675만 달러(약 1432억원)의 초대형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요청했을 때의 갈등을 완전히 풀어냈다.
미국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26일(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1억 675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계약규모는 8년.
지난 2016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9순위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레이놀즈는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의 유니폼을 입엇다. 그리고 2019시즌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그해 134경기에서 154안타 16홈런 68타점 83득점 타율 0.314 OPS 0.880로 활약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레이놀즈는 단축시즌으로 진행됐던 2020시즌에서는 55경기에서 35안타 7홈런 타율 0.189 OPS 0.632로 주춤했으나, 이듬해 159경기에서 169안타 24홈런 90타점 93득점 타율 0.302 OPS 0.912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지난해에도 145경기에서 142안타 27홈런 62타점 74득점 타율 0.262 OPS 0.806를 기록하며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레이놀즈와 피츠버그는 지난해 한차례 '갈등'을 빚었다. 문제는 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점. 레이놀즈가 2022시즌이 종료된 후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던 까닭이다. 당시 피츠버그는 어쩔 수 없이 트레이드를 진행했으나, 눈이 높은 피츠버그의 조건을 맞출 수 있는 구단은 나타나지 않았다.
레이놀즈는 트레이드가 불발된 후 올해 2월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피츠버그와 재계약을 맺을 생각이 있다'는 뜻을 밝혔고, 마침내 초대형 연장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이번 계약은 피츠버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레이놀즈는 2023년 675만 달러(약 90억원)을 받고, 2024시즌 1000만 달러(약 134억원), 2025시즌 1200만 달러(약 161억원), 2026시즌 1400만 달러(약 187억원), 2028년부터 2030시즌까지는 1500만 달러(약 201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그리고 2031시즌은 구단 옵션이 걸려 있으며, 바이아웃은 200만 달러(약 26억원)로 옵션까지 실행될 경우 계약 규모는 1억 2475만 달러(약 1674억원)까지 치솟는다.
한편 레이놀즈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25안타 5홈런 18타점 타율 0.294 OPS 0.872를 기록 중이며, 돌아온 '선장' 앤드류 맥커친과 함께 피츠버그의 핵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 중이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브라이언 레이놀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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