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이번엔 2번 타자다.
NC는 26일 광주 KIA전서 박민우(2루수)-박세혁(포수)-박건우(지명타자)-손아섭(우익수)-천재환(중견수)-김주원(유격수)-윤형준(1루수)-도태훈(3루수)-한석현(좌익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박세혁이 복귀 후 두 번째 경기만에 2번 타자로 나간다.
박세혁은 강인권 감독의 올 시즌 초기 구상에서 2번 타자였다. 테이블세터 구성이 만만치 않다고 봤고, 박세혁의 출루능력이라면 괜찮다고 판단했고, 실제 시즌 초반 박세혁이 꽤 2번 타자로 나갔다. 그러다 14일 인천 SSG전서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스윙에 머리를 맞고 쉬게 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박세혁은 25일 광주 KIA전서 1군에 복귀, 9번타자로 나갔다.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괜찮았다.강인권 감독은 26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공에 대한 부분을 걱정했는데, 타석에서 그런(위축되는) 모습을 크게 보이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렇게 박세혁의 2번 타자 복귀가 성사됐다.
이날 KIA 선발투수가 아도니스 메디나라는 점도 감안했다. 메디나는 우타자 몸쪽으로 들어가는 투심을 즐긴다. 강 감독은 “우타자 공략이 어렵다고 판단해 되도록 좌타자 위주로 라인업을 짰다”라고 했다. 좌타자 박세혁의 2번 복귀는 그래서 더욱 필요했다.
아울러 박세혁은 25일 경기서 에이스 에릭 페디의 쾌투를 이끈 숨은 공신이었다. 페디는 25일 경기서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1패)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을 0.58로 낮추며 1위를 질주했다.
강 감독은 “페디가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에이스답게 연패를 끊어줬다. 박세혁이 복귀하면서 시너지도 있지 않았나 싶다. 투수의 상황, 타자의 컨디션을 전체적으로 보면서 볼배합을 했다. 투수의 실력을 극대화하는 리드를 해주는 선수다. 박세혁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NC는 15일 인천 SSG전서 헤드샷을 맞은 내야수 서호철을 1군에 등록했다. 박대은이 말소됐다.
[박세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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