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석환도 햄스트링 부상이 있어서…”
KIA가 잠재적으로 ‘1군용 보험’으로 생각한 좌타 거포 유망주 김석환(24)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심한 수준은 아니라서 공백기가 아주 길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국 감독은 26일 광주 NC전을 앞두고 위와 같이 얘기했다. 그러면서 “2군에서 야수를 주로 체크하고 있는데, 퓨처스 팀에서도 부상자들이 있다”라고 했다.
김석환은 김도영과 함께 2022시즌 김종국 감독 부임 후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다. 김종국 감독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서 두 사람에게 충분히 기회를 줬고, 정규시즌이 개막하자 1개월간 주전 3루수와 좌익수로 못 박고 썼다.
그러나 둘 다 적응하지 못하면서 김석환은 1~2군을 오가는 선수가 됐다. 그나마 김도영은 쓰임새가 넓어 1군 백업으로 중용됐지만, 사실상 타격으로 승부해야 하는 김석환으로선 치명적이었다. 그리고 올 시즌이 됐고, 김석환은 오히려 2~3월에 전혀 두각을 못 드러냈다. 개막엔트리 탈락.
퓨처스리그에서 올 시즌을 출발했다. 11경기서 38타수 10안타 타율 0.263 2홈런 5타점 7득점 OPS 0.817. 그러나 16일 LG전 이후 실전이 없었고, 그 전후로 햄스트링을 다친 듯하다. 김 감독은 김석환을 당분간 볼 수 없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김도영도 2일 인천 SSG전서 발등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뒤 재활에 들어갔다. 2주 후 재검진을 받으면 복귀 타임테이블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전반기 복귀는 쉽지 않다. 후반기에 돌아오면, 기존 선배들 사이에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김석환도 치명적인 부상이다. KIA는 개막 후 황대인과 변우혁이 날카로운 타격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두 사람은 26일 광주 NC전서 나란히 안타를 신고했으나 장타는 적고, 애버리지는 1~2할대다. 이날 나란히 코너 내야를 책임졌고 6~7번 타순에 들어섰으나 시너지는 미미했다.
이런 상황서 좌익수와 1루수를 동시에 맡을 수 있는 김석환의 존재가 장기레이스의 초반을 지나는 KIA로선 꼭 필요한 상황. 이래저래 KIA로선 김석환이 아픈 손가락이다. 김석환을 당분간 1군에서 경쟁시키기 어렵다면, 황대인과 변우혁이 결국 좀 더 힘을 내야 한다.
[김석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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