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가 '스타벅스 데이'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3년 연속 스벅데이 스윕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반면 이승엽 감독은 두산 베어스 사령탑 부임 이후 첫 4연패의 늪에 빠졌다.
SSG는 2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2차전 홈 맞대결에서 10-4로 승리, 주말 3연전의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이날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동안 무려 104구를 던질 만큼 고전했다. 하지만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의 최소 실점 투구로 시즌 2승째를 손에 넣었다. 타선은 그야말로 대폭발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1안타 3타점, 최정이 1안타 2타점 1득점, 최주환이 3안타 2타점 1득점, 추신수 1안타 1도루 3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전날과 달리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방망이들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선취점은 SSG의 몫. SSG는 1회 선두타자 추신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주환이 뜬공성 타구를 때렸다. 이때 두산 우익수 호세 로하스가 공을 잡았다가 놓치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범하면서 모든 주자가 살았다. 이후 SSG는 1사 1, 3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익수 방면에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두산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두산은 2회 김재환의 볼넷과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손에 넣었다. 이후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물을 끼얹는 듯했으나, 강승호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SSG 선발 오원석의 폭투를 틈 타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는데 성공하며 한 점을 쫓았다.
하지만 SSG는 곧바로 간격을 벌리며 승기까지 잡았다. SSG는 2회말 최상민이 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튼 후 조형우가 1타점 2루타를 한 점을 뽑았다. 그리고 4회 최상민의 안타와 추신수의 볼넷 등으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최주환의 적시타, 최정과 에레디아가 각각 땅볼로 한 점씩을 뽑아내며 6-1까지 간격을 벌렸다.SSG는 계속해서 간격을 벌렸다. SSG는 5회말 박성한의 볼넷과 조형우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추신수의 2루수 땅볼성 타구에 두산 강승호가 실책을 범했고, 이틈에 2루 주자가 홈으로 돌진해 한 점을 보탰다. 그리고 최주환의 좌익수 직선타성 타구에 이번에는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으나 송승환이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SSG는 기분 좋게 2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은 7회초 공격에서 안재석과 정수빈의 연속 볼넷, 양석환의 안타 등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손에 쥐었다. 여기서 대수비로 투입된 장승현이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승부에 큰 영향은 없었다. SSG는 7회말 공격에서 최정의 적시타와 한유섬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6점차 간격을 유지했다.
승기를 잡은 SSG는 선발 오원석(5이닝 1실점) 이후 최민준(1이닝)-백승건(1이닝 2실점)-이로운(1이닝)-신헌민(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승기를 지켜냈다.
[SSG 랜더스 에레디아, 최정.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