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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3.5%.
MLB.com이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들의 4월 성적을 기반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조정했다. 확률이 떨어진 30.5%서 4.3%로 떨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67.4%서 41.7%로 떨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정도는 아니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도 심각하다.
85.3%서 71.8%로 13.5% 떨어졌다. 물론 여전히 71.3%로 상당히 높다. MLB.com이 선정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떨어진 6팀 중 여전히 가장 높은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보유했다. 그러나 충격적인 건 사실이다.
초호화라인업인데 생산력이 너무 안 나오는 건 팩트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17안타 16득점하며 모처럼 터졌다. 그래도 팀 타율 0.224로 내셔널리그 14위, 팀 OPS 0.707로 내셔널리그 11위, 팀 홈런 34개로 내셔널리그 공동 5위, 팀 타점 109개로 내셔널리그 12위다.
주전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제외하면 몸값을 하는 선수가 한 명도 없다. 내야에서 가장 저렴한 김하성의 2할대 초반 부진은 아무 것도 아니다. 3억5000만달러(약 4694억원) 계약을 자랑하는 매니 마차도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고, 외야의 후안 소토도 마찬가지다. 3억4000만달러(약 4559억원)돌아온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심상치 않다. 이들은 이날 경기서 홈런과 안타를 몰아쳤지만 갈 길은 멀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보가츠가 FA 시장을 통해 합류했고, 타티스가 돌아오면서 어느 팀보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높다. 그러나 OPS가 좋지 않고 타율은 내셔널리그 최악이다. 마운드도 평범하다. 그들의 확률은 여전히 70%를 웃돌지만, 개막 후 첫 1달은 그들의 빛을 앗아갔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다. 그러나 1~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다저스와 큰 차이는 없다. 1~2경기 격차일 뿐이다. 언제든 뒤집을 힘은 있고, 떨어진 타격은 상승 사이클을 타서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그 시기가 중요한데, 늦어질수록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떨어지게 돼 있다.
[김하성과 마차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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