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여야 한다.”
LG 염경엽 감독이 올 시즌 개막 전 신중하게 결정했던 5선발 강효종(21) 카드가 ‘일단 멈춤’ 상태가 됐다. 강효종을 선발로테이션에서 빼는 게 아니라, 잠시 이천에 보내 2군에서 재정비를 시킬 생각이다. 30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이우찬과 함께 1군에서 뺐다. 배재준과 최성훈이 1군에 등록됐다.
강효종은 충암고를 졸업하고 2021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우완투수다. 올 시즌 5선발로 출발, 5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29일 잠실 KIA전서는 2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30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한 텀이든 두 텀이든 쉬게 할 생각이다. 지금 상태로 계속 나가면 본인의 자신감이 떨어진다. 2군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차원도 있다. 어쨌든 효종이도 많이 던져봐야 한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강효종이 투구수 관리가 안 되면서 피안타가 늘어나고, 어려운 경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볼카운트가 몰리니 투구수가 많아지고 안타 비율이 높아진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여야 결정구도 쉽게 구사할 수 있다. 항상 볼카운트가 몰린다”라고 했다.
실제 강효종은 1~2회부터 50개 안팎의 투구수로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하고, 불펜에도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게 염 감독 지적이다. 그는 “엔트리를 바꿔서 커버하고 있지만, 이기는 경기에 승리조가 과부하가 걸리면 안 된다. 국내 3~5선발이 제대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했다.
강효종의 빈 자리는 이지강이 채운다. 내달 2일 창원 NC전 선발투수로 내정했다. 염 감독은 “허리가 좋지 않은 김윤식은 관리를 해줘야 한다. 좀 더 쉬고 주말 두산전에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강효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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