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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와 사령탑도 혀를 내둘렀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맞대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타격감이 절정인 오타니다. 오타니는 지난달 2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의 성적은 10안타 2홈런 5타점 타율 0.455로 최고조에 올라있는 상황. 현지시각으로 4월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오타니의 활약은 여전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 무안타로 출발했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 밀워키 선발 콜린 레아의 초구 85.9마일(약 138.2km) 커터가 몸 쪽으로 치기 좋게 형성되자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그리고 413피트(약 125.9m)를 114.3마일(약 184km)의 빠른 속도러 넘기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7호 홈런.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213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통해 2014년 빅리그에 데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올해부터 에인절스의 유니폼을 입게 된 제이크 램은 오타니의 홈런에 감탄을 쏟아냈다.
이날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에인절스 승리의 선봉장에 섰던 램은 오타니의 홈런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가 친 홈런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홈런을 치면 어떤 타구라도 좋다. 하지만 이상적으로는 오타니 처럼 초대형 홈런을 치는 것"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114.3마일의 엄청난 속도의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비거리가 길었던 만큼 체공시간도 길었던 오타니의 홈런이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의 7호 홈런의 체공시간은 6.98초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탄생한 홈런 중 가장 긴 시간이었으며, 구단 최장 체공시간을 기록하게 됐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램은 "항상 오타니에게 감탄하고 있는데, 오늘도 감탄했다"며 본격 '이도류'로 활약한 이후 최고의 한 달을 보낸 오타니를 향해 감탄을 쏟아냈다. 그리고 필 네빈 감독 또한 "저러한 타구는 본 적이 없다. 매일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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