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6연패의 늪에 빠져있는 한화 이글스가 엔트리에 변화를 가져갔다. 8경기 연속 무안타로 허덕이고 있는 김태연을 내리고,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친 김인환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한화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5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김태연을 내리고 김인환을 콜업하는 엔트리 변화를 가져갔다.
김태연은 최근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 분명 시즌 출발은 나쁘지 않았으나, 지난 21일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전날(2일)까지 8경기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하는 등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10안타 타율 0.189 OPS 0.501로 허덕였고, 결국 1군에서 말소됐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김태연이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고 심리적인 부담이 많았다. 짐이 많았기 때문에 2군으로 내려가 이를 덜고 왔으면 좋겠다"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배경을 밝혔다.
한화는 김태연과 마찬가지의 이유로 말소됐던 김인환을 다시 1군으로 불러올렸다. 지난달 22일 1군에서 말소된 김인환은 2군에서 6경기에 출전해 5안타 1홈런 5타점 타율 0.263 OPS 0.838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고, 1군으로 돌아왔다.
수베로 감독은 "김인환이 2군으로 내려갔던 이유가 타격감 조율 ??문이었다. 조율을 마친 상태에서 바로 콜업을 하게 됐다"며 "김인환에게는 작년 초반의 공격력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수베로 감독은 "매일 승패에 관계없이 경기를 해부를 한다. 어제 경기를 들여다 보면 번트 실패와 주루 미스 등이 분위기를 내주는 결정적인 오점이 됐다. 하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 장민재가 굉장히 잘 던졌으나, 상대 선발 알칸타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멘탈적인 실수를 하지 않고 꾸준함을 보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말을 해줘야 할 것 같다"며 "오늘 야수들과 마팅을 했는데,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6연패 탈출을 노리는 한화는 이원석(우익수)-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인환(지명타자)-최재훈(포수)-문현빈(중견수)-오선진(유격수)-노수광(좌익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화 이글스 김인환, 김태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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