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리플A 홈런왕의 1군복귀 신호탄이었나.
NC 외국인타자 제이슨 마틴(28)이 퓨처스리그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마틴은 4일 창원마산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와 4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3회에 롯데 선발투수 김동우로부터 우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3일 2타수 무안타까지, 퓨처스리그 2경기서 5타수 1안타 타율 0.200. 물론 퓨처스리그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홈런을 쳤으니, 1군에 올라올 준비가 됐다고 해석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마틴은 2022년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32홈런을 터트리며 퍼시픽코스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타율 0.285에 OPS 0.938, 107타점을 생산하며 장타와 정확성 모두 인정을 받았다.
투손 스프링캠프 연습경기(5경기)서 14타수 3안타 타율 0.214 1타점 1득점 2사사구, 시범경기(9경기)서 25타수 3안타 타율 0.120 3타점에 삼진 11차례를 당했다. KBO리그 적응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고, 우려 속에 시즌에 돌입했다.
4경기서 9타수 2안타 타율 0.222 1홈런 2타점 3득점. 평가하기 어려운 표본이다. 그런데 옆구리 미세 통증을 안고 개막을 맞이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결국 4월5일에 1군에서 말소됐다. 그렇게 심한 부상이 아니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이미 1달이나 자리를 비웠다.
마틴의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기 어렵다. 강인권 감독이 2군의 보고를 바탕으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빠르면 5~7일 KIA와의 홈 3연전서 컴백할 가능성은 있다. NC는 팀 타율 0.254로 7위, 팀 OPS 0.690으로 6위다. 타선의 위력이 예년보다 떨어진다. 양의지(두산) 공백을 십시일반으로 메워야 하는데, 마틴의 한 방이 간절한 게 사실이다.
마틴으로선 사실상 5월부터 KBO리그에 다시 적응해야 한다. 그런데 순위다툼은 점점 치열해지고, 중위권의 NC로서도 이 시점에서 처지면 안 된다. 또 다른 외국인선수 테일러 와이드너는 데뷔조차 못한 상황. 우선 마틴이라도 힘이 돼야 한다. 건강을 회복했다면 2군에 머무를 이유도, 그럴 여유도 없다.
[마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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