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어깨가 불편해서…”
KIA ‘퓨처스 평정남’ 최원준(26)의 전역이 1개월 남았다. 최원준은 6월12일에 전역한다. 빠르면 6월13일 고척 키움전부터 1군에 복귀, 경기에 나설 수 있다. KIA가 9일 광주 SSG전부터 6월11일 잠실 두산전까지 1경기도 취소되지 않는다면, 최원준은 올 시즌 최대 89경기에 출전 가능하다.
최원준은 작년 퓨처스리그에서 92경기에 출전, 325타수 124안타 타율 0.382 6홈런 73타점 9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시상식에서 “퓨처스 선수들을 위한 상을 늘려주면 좋겠다”라고 말해 팬들과 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그런 최원준은 올해 출발이 좋지 않다. 12경기서 47타수 10안타 타율 0.213 5타점 8득점에 그쳤다. 무려 1할8푼이나 폭락했지만, 이유 없는 결과는 없다. 알고 보니 시즌 초반 어깨 통증으로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 현 시점에선 컨디션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경기서 20타수 6안타, 타율 0.300.
김종국 감독은 지난 6일 창원 NC전이 취소된 뒤 “원준이가 어깨에 부상이 있어 불편함을 느꼈다. 전역까지 1개월 정도 남았는데,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면 좋겠다. 원준이와 (나)성범이가 같이 들어올 거 같은데, 외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라고 했다.
현 시점에서 최원준의 타율 0.213을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전역까지 컨디션 관리를 잘 해서 타격감을 올리는 것에 초점을 두면 된다. 물론 KIA로선 최원준이 전역한다고 해서 주전을 보장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올 시즌 이우성과 고종욱이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이창진도 건재하다.
그렇다고 해도 최원준의 합류는 외야 뎁스, 타선의 득점력 극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게 확실하다. 6월이면 본격적으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체력전이 시작될 시기다. 최원준, 나성범에 이어 내야도 김도영이 가세하면 김종국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다. 김 감독은 “지금부터 부상 관리를 잘 해야 한다”라고 했다.
[최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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