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이제는 도와줄 때가 됐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4차전 원정 맞대결을 갖는다. 두산은 지난 9일 맞대결에서 5-2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로는 최원준이 나선다. 지난달 29일 SSG 랜더스전 이후 11일 만의 등판. 최원준은 올해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 중. 부진했던 등판도 분명 있지만, 좋은 투구를 펼친 날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아직까지 단 1승도 수확하지 못했다.
이승엽 감독은 10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최)원준이가 등판할 때 타선이 도와준 적이 없다. 이제는 도와줄 때가 된 것 같다"며 "등판은 지난주부터 밀려서 오늘 던지게 됐는데, 타선이 조금 편하게 해주면 최원준도 편하게 피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1승도 못했기 때문에 빨리 첫 승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산은 전날(9일)과 동일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은 전날 "기분 전환" 차원에서 라인업에 변화를 가져간 바 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로하스(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양찬열(우익수)-박계범(2루수)-이유찬(유격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사령탑은 "어제 이겼으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양찬열도 3안타를 쳤고, 상대 투수가 좌완이기 때문에 뺄 이유가 없다. 어제 이유찬도 안타를 치고 도루도 하고, 이유찬에게 바라던 모습이었다. 수비에서도 깔끔하게 플레이를 해줬다. 항상 좋을 수는 없기 때문에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져가야 하는데, 어제처럼 뛰는 모습은 아주 바람직했다"고 선수들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전날 두산은 6번 허경민, 7번 양찬열이 각각 3안타, 9번 이유찬이 2안타를 치는 등 합작 8안타를 생산했다. 하위 타선이 살아나가면 경기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당연히 편할 수밖에 없다. 이승엽 감독은 "하위 타선의 출루율이 높으면 아주 좋다. 어제는 정말 원하던 모습 이상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두산 베어스 최원준, 이승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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