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진 한번 찍자고 하니 X씹은 표정으로…”
SPOTV 오재원 해설위원(38)이 ‘코리안특급’ 박찬호(50)를 두고 유튜브 채널 덴 매거진을 통해 “그 분을 너무 싫어한다. 난 일반인이니 얘기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빛내고, 코리안특급이란 말의 창시자인데,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응원했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번씩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1~2명이 아니다. 그에 대한 책임은 져 본적 없는 것 같다. 해설하면서 말의 중요성이 크다”라고 했다. 박찬호가 간혹 KBS에서 해설할 때, 논점 없이 선수들을 비판한 것으로 받아들인 듯하다.
그러나 이 발언이 정작 야구 팬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현재 오재원 해설위원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보면 팬들의 성토 댓글이 엄청나게 많다. 개인적으로 박찬호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는데, 왜 국민을 들먹이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절대 다수다. 실제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급기야 오재원은 박찬호 저격을 통해 이종격투기 로드 FC에서 활동하는 권아솔에게도 한 소리를 들어야 했다. 권아솔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오재원의 현역 시절 모습을 회상했다. 좋은 감정이 아니었다.
권아솔은 “나도 너가 참 안타깝다 오재원”이라면서 “십여년 전에 홍영기 선수가 팬이라고 사진한번 찍어 달라고 했는데, 그렇게 X씹은 표정으로 선심 쓰듯 하는 네 행동을 보면서 나는 너랑 같은 행동은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마지막 한 마디가 의미 심장했다. 권아솔은 “네 덕분에 팬들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팬분들 덕분에 네가 존재하는 거다”라고 했다.
[오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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