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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비난과 질책을 피하지 않겠다."
SPOTV 오재원 해설위원이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오재원 해설위원은 11일 유튜브 채널 덴 매거진에 출연,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두고 “코리안 특급, 그 분을 너무 싫어한다. 이제 일반인이니 얘기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빛내고, 코리안특급이란 말의 창시자인데,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응원했던 그 마음을,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오재원 해설위원은 박찬호의 해설에 대해 “바보로 만든 선수가 1~2명이 아니다. 그에 대한 책임은 져 본적이 없는 듯하다. 해설을 해보니 말의 중요성이 크다. 아닌 걸 아니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 그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런 발언들이 유튜브에 공개된 뒤 오재원 위원은 엄청난 비판을 받아야 했다. 특히 박찬호와의 개인사에 '국민'을 언급한 게 팬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결국 오재원 위원은 12일 팬들에게 사과를 하면서 해당 발언의 진위를 바로잡았다. 다음은 오재원 위원의 사과문.
안녕하세요 오재원 입니다.
하루동안 회초리를 맞았고 기분이 나쁘셨을 분들을 생각하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국민'이란 단어에 실망하고 기분 나쁘셨을 분께 다시 한번 송구의 말을 전해드립니다. 그 단어의 원래 의도는 "나 역시 박찬호 선수를 우상으로 보고 자랐다. 아버님, 할아버님도 새벽잠을 설치시면서 응원했다. 지금 kbo에 있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그 선수들의 부모님들까지 박찬호 선수를 응원하셨을게 분명하다. 그때 당시 영웅이었으니까. 그런 대스타, 대선배가 하는 말은 보통 나(오재원)같은 사람의 말보다 몇 백, 몇 천배 큰 울림이 있을것이고 동조하는 이들이 많을것이다. 그래서 공개적 비난 대신 따로 불러 조언을 해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견해가 빠진 내용이었습니다. 카메라 꺼진 상황이었던 터라 담기지못한 아쉬움이 진합니다. 단순 인터뷰라고 전해들었고 유튜브에 나온다는것은 당시 소속사에서도 듣지못한 내용이었습니다. 페이도 당연히 없었구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이번 일에 대한 비난과 질책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말을 하기 전,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뼛속 깊이 새기겠습니다.
[오재원 해설위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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