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은 원래 수비가 좋은 팀이다.”
KIA 김종국 감독도 두산다운 철벽수비를 인정했다. KIA는 12일 잠실 두산전서 1-6으로 완패했다. 1-3으로 뒤진 8회초 1사 2루서 고종욱의 잘 맞은 타구가 두산 중견수 정수빈의 슈퍼캐치에 걸려든 게 단연 하이라이트였다.
이밖에도 두산의 호수비가 많았다. 7회에는 3루수 허경민이 황대인의 잘 맞은 타구를 기가 막히게 걷어냈고, 2루수 이유찬도 경기 후반 시프트에 걸렸는데도 빠른 발로 정위치로 이동해 타구를 걷어내 3-1 플레이를 하기도 했다.
김종국 감독은 1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상대였지만, 정말 좋은 수비를 하더라. 우리 공격이 두산의 좋은 수비에 많이 막혔다. 정수빈 뿐 아니라 경민이, 유찬이 모두 좋은 수비를 했다. 두산은 전통적으로 수비가 좋은 팀”이라고 했다.
반면 KIA는 12일 경기서 큰 실수는 없었지만, 0-1로 뒤진 3회 1사 만루서 양석환의 우익수 뜬공 때 이우성의 포구 자세가 살짝 불안하긴 했다. 이우성이 뒤에서 앞으로 달려오면서 잡았다면 3루 주자 허경민이 태그업을 하는 건 어려웠다. 허경민도 포구 자세를 보고 움직였다고 얘기했다. 수비 디테일에서 약간 부족한 경기였다.
한편, KIA는 이날 팀에서 가장 잘 치는 주전 3루수 류지혁이 쉰다. 전날 타박상이 있었고, 이날 박찬호가 4월9일 광주 두산전 이후 약 1개월만에 리드오프로 나선다. 변우혁이 3루수로 출전하면서 오랜만에 황대인과 동반 선발 출전한다.
[KIA 김종국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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