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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 시즌 잘 나가던 기쿠치 유세이(32,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5월 들어 주춤하다. 과거로 돌아가면 토론토는 난감해진다.
기쿠치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5실점(4자책)했다. 토론토가 9회말 대니 잰슨의 역전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면서 노 디시전.
올 시즌 기쿠치는 환골탈태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팔 스윙을 교정하면서 제구 기복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볼볼볼’이 일상이었지만, 경제적인 투구로 빠른 공의 장점까지 살리기 시작했다. 4월 5경기서 4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았다. 27이닝 동안 볼넷 6개였다.
그러나 5월 들어 안 좋다. 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서 4⅓이닝 9피안타 2탈삼진 1사구 5실점으로 흔들렸다. 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서 6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이날 또 무너졌다. 5월 3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5.52. 14⅔이닝 동안 사사구는 3개인데 피홈런이 5개다.
기쿠치는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게 95마일 포심을 던지다 좌월 리드오프 솔로포를 맞았다. 높게 들어갔다. 2회에는 1사 후 마르셀 오수나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고, 마이클 해리스 3세에게 구사한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내줬다.
3회에는 3루수 실책 이후 오지 알비스에게 구사한 95마일 하이패스트볼이 먹잇감이 됐다. 좌월 투런포. 4회 선두타자 필라에겐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5회 선두타자 오스틴 라일리에게 좌전안타를 맞자 교체됐다.
3년 3600만달러(약 482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 호세 베리오스와 케빈 가우스먼이 기복이 있고, 알렉 마노아는 계속 좋지 않다. 기쿠치는 뉴 페이스 크리스 배싯과 함께 실질적 원투펀치. 이런 상황서 기쿠치마저 흔들리면 토론토로선 난감할 수밖에 없다. 5월은 적신호다.
[기쿠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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