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한화 이글스와 개막시리즈 이후 팔뚝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원종현(키움 히어로즈)이 곧 1군에 합류한다.
키움은 올 시즌에 앞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원종현과 4년 총액 25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외부 영입에 인색했던 키움이 모처럼 지갑을 여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원종현은 시범경기 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의 좋은 성적을 남기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원종현은 지난달 1~2일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오른쪽 팔뚝 부상 때문. 이로 인해 원종현은 한 달이 넘는 공백기를 가졌다. 하지만 이제는 1군 복귀를 모두 마쳤다. 지난 17일 NC 다이노스 2군과 맞대결에서 1이닝 동안 2개의 피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17구 중 스트라이크는 14구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를 마크했다.
홍원기 감독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원종현의 콜업 시점을 예고했다. 일단 원종현은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상황. 사령탑은 "원종현은 일정상 내일(19일) 등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즉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1군의 부름을 받을 예정이다.
그렇다면 원종현의 기용 시점은 어떻게 될까. 홍원기 감독은 "지금 흐름상 편한 상황이 별로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너무 타이트한 상황 보다는 단계적으로 기용할 계획을 잡고 있다"며 전날(17일)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내용보다는 투구 이후의 느낌이 중요하다. 던진 이후 상태는 괜찮다고 한다. 컨디션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18일 경기 전까지 팀 평균자책점 3.60으로 리그 3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불펜 평균자책점(4.09, 6위)만 놓고 본다면 아쉬운 모습이다. 매번 접전의 경기를 치르는 상황에서 원종현의 합류는 분명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한편 3연패의 늪에 빠져있는 키움은 이날 이정후(중견수)-임지열(지명타자)-김혜성(2루수)-에디슨 러셀(유격수)-박찬혁(좌익수)-이원석(1루수)-이형종(우익수)-김휘집(3루수)-김동헌(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 히어로즈 원종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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