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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팀 평균자책점 3.95로 아메리칸리그 6위다. 나쁘다고 보긴 어렵지만, 개개인 성적을 보면 아쉬움은 있다. 개막전에 나선 알렉 마노아가 10경기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15, 호세 베리오스가 9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4.61로 좋지 않다.
케빈 가우스먼은 10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14다. 퀄리티스타트를 8차례 수립했으나 승운이 안 따르는 케이스다. 이적생 크리스 배싯은 9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3.05. 실질적인 에이스다. 느린 커브와 완급조절로 돌풍을 일으킨다.
기쿠치 유세이도 나쁘지 않다. 9경기서 5승1패 평균자책점 4.08. 4월 5경기서 4승 평균자책점 3.00이었으나 5월 들어 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59로 좋지 않다. 기본적으로 95마일 안팎의 빠른 공을 구사하고, 투구 매커닉을 조정해 볼넷이 많이 줄어들었다. 단, 피홈런이 12개다. 페이스가 좋았던 4월에도 6개를 맞았다. 5월 역시 6개. 아메리칸리그 최다 3위.
MLB.com은 22일 기쿠치의 피홈런이 많다고 지적하며, 2021년 사이영 위너 로비 레이(시애틀 매리너스)도 많은 홈런을 맞았으나 잘 했다고 돌아봤다. 당시 레이는 류현진을 제치고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생애 첫 사이영을 가져갔다. 아울러 기쿠치의 빠른 공이 경쟁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또한, 기쿠치가 로테이션에서 계속 힘을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MLB.com은 “에이스였던 류현진이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복귀하는 게 변수가 될 수 있다. 7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단은 6월에 타자들과 맞붙을 수 있다고 낙관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MLB.com은 “약간의 희망을 포함한 것이다. 현재 트리플A에 이슈가 있는 선발투수가 없는 상황서, 토론토의 선발진 뎁스는 고무적이지 않다”라고 했다. 사실상 현재 선발진에서 추가로 힘을 보탤 만한 자원이 류현진이 유일하다는 얘기다.
단, 류현진의 올해 경기력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변수다.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돌아온 투수가 제 기량을 발휘하는데 개인차가 있지만,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린다는 게 정설이다. 류현진이 2023-2024 FA 시장에 나가는 게 또 다른 변수지만, 그렇다고 복귀하자마자 출력을 높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결국 MLB.com은 기쿠치를 비롯해 현재 선발진이 최대한 버텨야 한다고 봤다.
류현진이 돌아오면 토론토 선발진에서 누가 빠질 것인지도 관심사다. 기쿠치가 5선발이지만, 기쿠치보다 베리오스나 마노아가 퍼포먼스가 더 나쁜 게 팩트다. 단, 베리오스는 장기계약자이고 마노아는 작년 에이스이자 향후에도 토론토 핵심 선발투수다. 둘 다 로테이션에서 쉽게 제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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