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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황보르기니' 황성빈의 1군 복귀 시간이 임박한 듯하다. 2군에서 첫 경기에서 2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황성빈은 23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23년 퓨처스리그 상무야구단과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황성빈은 지난달 28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 2루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 인대 파열의 큰 부상을 당했다. 손가락 미세 골절에서 돌아온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황성빈의 부상은 더욱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황성빈의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황성빈은 23일 상무 선발 이승민을 상대로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좀처럼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이승민을 상대로 3구째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터뜨린 뒤 7회 1, 3루 찬스에서 바뀐투수 김태경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 2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래리 서튼 감독은 23일 경기에 앞서 "황성빈의 1군 복귀 타이밍은 몸 상태를 보고 선택할 것이다. 확실히 통증이 없고, 경기를 계속해서 나간다면 그것이 하나의 사인이 될 수 있다"며 "대략적인 시기를 생각하고 있지만, 일단은 재활이 확실히 끝나는 시점까지 기다릴 예정이고, 황성빈의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서튼 감독은 황성빈의 복귀 일정을 당기지 않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좋은 회복세를 보여준 결과 2군 경기 출장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곧 수비도 가능할 전망이다. 서튼 감독은 "황성빈이 스케줄을 잘 따라오고 있다"며 "며칠 안에 수비가 가능할 것이다. 물론 이는 예상이다. 오늘 경기가 끝난 뒤의 몸 상태를 체크해야 정확한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독립리그에서 뛰었던 탓에 프로 수준의 볼에 적응이 필요한 국해성은 이날 좌익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국해성은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침묵했다. 그리고 7회 2, 3루 득점권 찬스에서는 3루수 땅볼을 기록했으나, 이때 실책이 발생하면서 처음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서튼 감독은 전날(22일) 영입한 국해성에 대해 "국해성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만나봤을 때 몸도 크고, 타격 연습을 보니 스윙도 짧고 힘이 있는 스윙을 하는 선수라고 느꼈다"며 "1군에 언제 데뷔할지 모르지만,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 굉장히 열심히 해온 선수라고 들었고, 훈련에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었다"고 칭찬했다.
국해성은 분명 팀 외야 뎁스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령탑은 " 황성빈이 빠져있고, 잭 렉스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국해성이 합류하게 되면 뎁스는 두터워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포지션은 코너 외야수를 생각 중이고, 타순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 두산 베어스 시절 국해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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