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디니 이탈리아 투자자 “송지효님, 저희 사업은 사기가 아닙니다”[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이탈리아) 투자자를 대표해 송지효씨에게 말씀드린다. 우리가 지난 반년간 준비해 온 우쥬록스와 협업 프로젝트는 사기나 거짓이 아니다. 디스패치 기사로 인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게 된 점,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유감이다.”

마르코 베르나르디니(Marco Bernardini) 한국 이탈리아 지주 그룹(KIHG) 회장이 최근 방한해 이 같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그는 배우 송지효가 최근 디스패치에 폭로한 전 소속사 우쥬록스의 임금 체불·업무 경비 미정산·투자 사기 등 논란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체가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현재 우쥬록스와 진행 중인 ‘에드워드 로쓰: 나지마 더 판타스틱 시티’ 영화 제작과 F1(포뮬러원) 프로젝 현황을 소개했다.

마르코 베르나르디니 KIHG 회장은 “작년에 서울을 방문했고 우쥬록스가 NFT(대체 불가능 토큰)와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 강점이 있다고 여겨 협력을 결정했다”며 “최근 배우 송지효 관련 기사로 인해 우쥬록스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에게 정황이 오도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쥬록스와 협업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진행과 투자 계획은 ‘사기’가 아니라 ‘사실’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질적으로 KIHG는 지난해 11월 우쥬록스와 MOU 체결한데 이어 12월부터 소설 ‘에드워드 로쓰: 나지마 더 판타스틱 시티’ 에서 영감을 받은 프로덕션 NFT과 비디오 게임, 영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검토·개발 파트너사는 미국 회사 KES-켈러 에드 스튜디오이다.

또한 올해 1월에는 F1 등 세계 모터스포츠 부문의 광고 및 드라이버 매니지먼트 에이전시인 MSM(미디어 스포트 매니지먼트)과 아시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우쥬록스 & KES 브랜드로 F1팀을 후원할 계획이다.

베르나르디니 KIHG 회장은 “디스패치와 송지효 측을 만나 이를 설명하고자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며 “콘텐츠 프로젝트인 ‘에드워드 로쓰’는 영화 제작시 한국 로케이션도 계획하고 있는데 아무쪼록 오해가 풀리고 투자 진행이 다시 원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 이지혜 기자]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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