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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는 정말, 수술과 1년 이상의 회복 후 마법처럼 돌아오길 기대할 수 있을까요?”
류현진(36)이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단에 합류했다. 26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과 현지 취재진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MLB.com 토론토 담당기자 키건 매디슨의 트위터에 올라온 류현진의 인터뷰 모습을 보면, 살이 상당히 빠졌다는 걸 알 수 있다.
MLB.com은 “류현진의 보폭은 틀림없다. 마치 뒤뚱뒤뚱 걷는 사람과 와일드 웨스트 총잡이가 팔을 몸에서 크게 휘두르며 마을로 걸어 들어오는, 그 중간 지점의 모습과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일하게 빠진 건 류현진의 20%”라고 했다.
20%는 역시 다이어트를 의미한다. MLB.com은 “그는 토미 존 수술 이후 재활하는 동안 상당한 양의 체중을 감량하면서 신체적으로 더 좋아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투수는 단지 다음을 체크하고 팀의 계획을 따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복귀날짜를 얘기하는 걸 주저한다. 그러나 류현진은 아니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복귀하고 싶다고 명확하게 밝혔다. 그는 MLB.com에 “처음부터 올스타 휴식기 이후 돌아와 시즌 후반기에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내 목표다. 그에 따라 내 일정을 잡을 것이다”라고 했다.
올스타브레이크는 7월11일부터 14일까지다. 토론토는 7월15일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3연전으로 후반기를 출발한다. 빠르면 류현진이 이 기간에 복귀할 수 있다는 것. 물론 6월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이 중요하다. 다시 아프지 않아야 하고, 내용도 살펴봐야 한다. 어쨌든 류현진의 복귀 및 재기 의지는 상당하다.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최근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불펜투구를 했다. 토론토 투수들이 그의 투구를 보고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류현진은 “우리 팀 모든 선수, 사람들과 계속 연락하고 싶었다. 스프링캠프 이후 처음 보는데, 정말 기분 좋다. 내가 기운을 회복하는데도 그들이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MLB.com은 류현진이 주무기 체인지업의 위력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잘 헤쳐 나가고 있다고 했다. 류현진은 “커브와 체인지업을 던지기 시작했다. 투구수를 늘리고 커터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선발투수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MLB.com은 “류현진을 잊지 말아야 한다. 4년 8000만달러 계약은 젊은 코어들이 성장하고 리빌딩할 준비가 됐다고 알리는 것이었다. 코로나19로 단축된 2020시즌에 평균자책점 2.69를 찍었고, 이후 37차례 선발 등판서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정말 수술과 1년 이상의 회복 후 마법처럼 돌아오길 기대할 수 있을까. 그는 시간과 싸우고 있지만, 계약의 마지막 시즌에 컴백 스토리를 쓸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키건 매디슨 기자 트위터 캡쳐,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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