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신용평점 하위 50%) 신용대출’ 성적표가 공개됐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오히려 하락했다.

2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전체 가계 신용대출 대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잔액기준)은 케이뱅크 23.9% 카카오뱅크 25.7% 토스뱅크 42.06%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작년 말 대비 1.2%p 떨어졌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는 0.3%p, 토스뱅크는 1.69%p 상승했다.

연말까지 각 은행이 달성해야 할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케이뱅크 32%, 카카오뱅크 30%, 토스뱅크 44%다.

카카오뱅크과 토스뱅크는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으로 중·저신용 대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작년 12월 카카오뱅크는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대출 심사에 적용해, 우량한 중저신용 고객을 선별해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 ‘TSS’를 한층 고도화해 중·저신용자 포용을 이어갈 방침이다. 중·저신용 고객은 토스뱅크 대출 실행 후 제2,3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을 상환하면서 2명 중 1명 이상(60%)은 평균 68.3점 신용점수 상승 효과를 봤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4~5월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 고객 비중은 약 33% 수준으로 대출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며 “카드·캐피탈 신용대출 대환상품을 3분기 내 출시해 중저신용자 1금융권 대출 접근성을 높이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 케이뱅크]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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