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로 1분 내 판별”…우본, 관세청과 국제우편 마약반입 차단 나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관세청과 손을 잡고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반입 차단에 나선다.

26일 우본은 관세청과 서울세관에서 ‘마약 등 불법물품 반입 차단과 국제우편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년간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 적발건수가 158% 급증하면서, 양 기관은 마약 반입 차단을 위해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 기관은 인천 영종도 소재 국제우편물류센터 내 세관 검사를 위한 별도 독립된 전용 장소인‘국제우편 세관검사장’를 신축한다.

라만분광기, 복합엑스선기 등 최첨단 검사장비도 신규 도입한다. 복합엑스선기는 소규모 마약·서신 등 검사에 특화된 최첨단 검색장비다. 라만분광기는 레이저를 이용해 최대 1만2000종 물질을 1분 이내 분석·판별한다.

윤태식 관세청 청장은 “국제우편이 마약밀수 주요 경로로 악용되는 상황에서, 국제우편물 국내 반입을 책임지고 있는 양 기관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사진 = 우정사업본부]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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