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162승보다 3승이 기분 좋다.”
KIA 양현종이 27일 광주 LG전서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3승을 따냈다. 아울러 개인통산 162승으로 정민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제치고 KBO 통산 최다승 단독 2위에 올랐다.
양현종의 162승은 2전3기 끝에 만들어졌다. 그는 “후련하다. 나도 선수들도 부담을 갖고 있었다. 162승보다 시즌 3승이 기분 좋다. 선수들도 내 기록을 알고 부담을 갖는 것 같아 미안했다. 이제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양현종이 시즌 3승을 달성하며 KIA는 시즌 20승(21패) 고지를 밟았다.
당장 송진우의 KBO 통산 최다 210승을 바라보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210승을 향해 뚜벅뚜벅나아가겠다는 의지는 굳이 숨기지 않았다. 양현종은 “앞으로의 기록들을 달성하려면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등판을 하면 포수나 중간투수들을 믿고 갈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송진우 선배님의 210승은 수치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앞당기기 위해 준비를 잘 해야 한다. 게으르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라고 했다. 49승을 보태면 KBO 통산 최다승 1위다. 이번 4년 103억원 계약기간 내에는 쉽지 않아 보이고, 이 계약이 끝나는 2024시즌 이후 한번 더 장기계약을 맺으면 도전 가능하다.
양현종은 “몸은 딱딱한 편은 아니다. 유연성은 타고 났다. 그래도 이 몸을 유지하기 위해 스트레칭을 열심히 한다. 항상 트레이닝 파트에서 고생을 많이 하신다. 내 몸처럼 관리해준다. 감사한 마음이다. 그 분들을 생각하면 운동을 열심히 안 할 수 없다. 아직 수술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데 나중에 아플 수도 있다는 점을 대비해 보강도 하고 훈련도 하고 그런다. 그건 나 자신과의 약속”이라고 했다.
[양현종.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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