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완벽했다' 박세웅 3승+황성빈 다이빙캐치+전준우 쐐기 투런포 롯데, LG에 7-1 승리 [MD잠실]

롯데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경기서 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27승17패를 마크했다. 반면 LG는 3연승에 실패, 31승1무17패가 됐다.

이날도 핫했다. 주중 경기임에도 이날 2만1269명의 관중이 찾았다. 전날 2만330명의 관중이 찾았는데, 이틀 연속 평일 2만명이 넘는 야구팬들이 가득 메웠다.

선취점은 롯데가 올렸다. 3회초 한동희 볼넷, 박승욱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1번 황성빈이 희생번트를 잘 댔다. 1사 2, 3루에서 안권수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LG도 반격에 나섰다. 5회말 오스틴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 문보경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박동원이 희생 플라이를 쳤다. 황성빈의 호수비였다. 빠지는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 희생플라이로 막아냈다. 이후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해 1, 2루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신민재가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에는 실패했다. (2-1).

그러자 롯데가 다시 달아났다. 6회초 전준우 안타, 고승민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유강남이 포수-3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흐름이 꺾였다.

그럼에도 롯데의 집중력은 이어졌다. 노진혁이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윤동희가 적시타를 쳐 격차를 벌렸다. 점수는 3-1.

그리고 7회 쐐기를 박았다. 박승욱 볼넷, 도루, 송구 실책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전준우가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투런포를 때려냈다. 2구째 128.8km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시즌 3호. 4월 18일 KIA전 이후 43일만에 손맛을 봤다.

롯데 타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8회초 노진혁 볼넷, 윤동희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박승욱이 LG의 네 번째 투수 이상규를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9회 유강남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4이닝 연속 득점을 만든 롯데다.

양팀 선발 투수는 잘 던졌다. 선발 박세웅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2021년 10월 30일 사직 LG전 승리 이후 2년만에 LG 상대 선발승을 따냈다. 총 투구수 84개. 최고 150km 직구 32개, 커브 18개, 슬라이더 18개, 포크볼 16개 등을 섞어 던졌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 역시 6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음에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3패째를 당했다. 102개를 던졌다. 최고 149km의 직구 29개, 커브 29개, 체인지업 10개, 커터 19개, 투심 15개를 투구했다.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 2타점으로 활약했다. 윤동희와 박승욱도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박세웅, 전준우.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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