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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대한민국 15인제 럭비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5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대한럭비협회는 1일 "‘2023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은 아시아 럭비 연맹(AR)이 주최하는 국제대회로, 1969년 ‘아시아 럭비 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최됐다.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총 5차례(1982, 1986, 1988, 1990, 2002년)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럭비의 위상을 드높였다. 그러나 2015년 대회명이 바뀐 이래로 준우승만 수차례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002년 이후 2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려 한국 럭비 100주년을 기념하자는 목표 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대회를 준비했다. 이번 대회는 당초 홍콩에서 모든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한국-말레이시아 경기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고 일정 역시 10일 당겨진 6월 3일로 변경됐다"라고 했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 속에서도 착실히 대회 준비를 마친 선수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지난 챌린저 시리즈에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근 헤드 코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서 우리 한국 럭비가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향후 15인제 럭비 월드컵 진출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국가대표팀의 리더로 뽑힌 노옥기는 “처음으로 주장을 맡아 부담도 되지만 동시에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좋은 에너지를 받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소집 기간은 짧았지만, 젊고 기량이 좋은 선수들과 경험 많고 노련한 스태프들이 보강되어 시너지를 발휘해 한국 대표로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럭비협회는 "대표팀은 이번주 토요일(6월 3일) 오후 3시(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와 첫 경기를 치른 뒤 17일 저녁 6시, 홍콩과 승부를 펼쳐 우승컵에 도전한다"라고 했다.
[15인제 럭비대표팀. 사진 = 대한럭비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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