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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송구가 끝난 상태였다. 그래서 김하성은 커트해야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1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서 찜찜한 끝내기패배를 맛봤다. 1-0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조쉬 헤이더가 1사 2루서 닉 포르테스에게 끝내기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그 전의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1사 2루서 진 세구라의 타구가 좌전안타가 됐다.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몸을 날렸으나 타구 속도가 워낙 빨랐다. 문제는 타구를 잡은 좌익수 후안 소토의 송구부터 시작됐다. 소토의 송구가 어정쩡했고 약했다.
그래서 3루수 김하성이 마운드 옆으로 다가와 커트맨으로 나섰다. 공을 받은 뒤 홈으로 재빨리 뿌렸다. 그러나 포수 게리 산체스는 홈플레이트 옆으로 빠져나간 상태였다. 김하성의 송구는 백업한 헤이더가 잡았다. 그 사이 2루 주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타자주자 세구라는 2루까지.
산체스가 왜 홈플레이트를 비웠는지 의문으로 남는다. 정황상 소토가 홈 송구를 했고, 김하성이 커트맨으로 나선다고 파악하지 못한 나머지 소토의 송구가 홈플레이트에서 벗어날 것을 예상한 움직임이었다고 해석 가능하다.
MLB.com은 “소토의 송구가 좋지 않았다. 김하성과 산체스 모두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결국 패배는 산체스의 인상적인 경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라고 했다. 이날 산체스는 3회 솔로포를 터트리며 타격에서도 한 건 한 상태였다.
밥 멜빈 감독도 소토의 홈 송구가 좋지 않았다는 뉘앙스의 얘기를 했다. “송구가 오프라인(끝난) 상태였다. 그래서 김하성은 커트를 해야 했다”라면서도 “아직 플레이를 만들어갈 시간이 필요하다. 산체스는 공을 따라가기 위해 그랬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산체스는 최근 뉴욕 메츠에서 방출 대기 된 뒤 샌디에이고에 입단했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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