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재부 차관 “러·우크 전쟁 발발 당시보다 물가 상승률 낮아져”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올해 4월 물가상승률이 3%대로 떨어진 후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제25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면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3%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2022년 1월) 당시 상승률 3.6%보다 낮다”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3%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 7개국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국제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식품·개인서비스 물가 상승폭이 완화되고 전월세 가격도 하향 안정된 것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5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3%, 18% 떨어졌다. 집세는 0.6% 상승해 지난 4월(0.8%)보다 상승률이 둔화됐다.

구입빈도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해 20개월만에 최저 상승폭을 보였다.

물가 기저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9% 상승했으며, 진전월(4%)보다 상승률이 떨어졌다.

방 차관은 “물가안정 기조 안착을 위해 관세인하 등을 통한 품목별 가격안정과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APC) 광역화 등 구조적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 = 기획재정부]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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