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은 건강하게 시작했는데…보스턴 좌완 부상 악재 또 오나, 어깨 통증 강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이 어깨 통증을 느끼며 조기 강판당했다.

세일은 2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세일은 1회초 선두 타자 케빈 뉴먼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맷 맥레인, 조나단 인디아, 스펜서 스티어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도 타일러 스티븐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와 닉 센젤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초 세일은 선두타자 호세 바레로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커트 카살리와 뉴먼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맥레인과 인디아를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 세일은 스티어와 스티븐슨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주자 2, 3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페어차일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루 주자 스티어가 태그업했고 우익수 알렉스 버두고가 홈으로 송구했다. 정확한 송구가 나오며 스티어를 홈에서 잡았다.

이후 문제가 생겼다. 세일은 센젤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는 듯했다. 결국, 4회를 끝내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⅔이닝 1실점(1자책)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세일은 왼쪽 어깨 통증 때문에 경기를 마무리했다"며 "보스턴의 알렉스 코라 감독과 트레이너 마사이 다카하시는 세일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4회 두 차례 마운드에 방문했고 두 번째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교체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세일은 2019년부터 잦은 부상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19년 8월 팔꿈치 부상을 시작으로 2020년 3월에는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갈비뼈, 손가락, 손목 부상을 당하며 2경기 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올 시즌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11경기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다시 한 번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며 조기 강판당했다.

[크리스 세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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