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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 김민재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이탈리아 진출 첫 시즌에 이탈리아 최고 수비수가 된 것이다. 세리에 A리그 우승에 이은 또 하나의 영광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은 2일 2022-23시즌 최고의 수비수를 발표했다. 사무국은 공식 SNS를 통해 “올 시즌 최고 수비수는 세리에 A 우승자 김민재이다”고 공식 SNS를 통해 발표했다. 올 시즌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김민재였기에 당연한 수상이었다. 사무국은 김민재에게 “축하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 말 세리에A 사무국은 2022-23시즌 '베스트 수비수' 후보 3인을 발표했다. 후보는 김민재, 디 로렌초(이상 나폴리)와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였지만 영광은 데뷔 시즌 팀의 우승을 이끈 ‘괴물’에게 돌아갔다.
데뷔시즌 최고 수비수로 등극한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선정되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이미 올 시즌 김민재는 여러번 이달의 선수상을 받아 최고 수비수로 뽑힐 것으로 예상됐다. 우승 프리미엄도 작용하기에 그렇다. 김민재는 지난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 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이달의 선수상등도 받은 바 있다.
이제 남은 상은 하나이다. 바로 최고의 영예라고 할 수 있는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것이다. 아마도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되었기에 김민재가 선정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민재는 조만간 ‘금의환향’한다. 3주간의 군사 훈련을 받기위해서다. 김민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기에 병역 면재 특례를 받았다.
김민재의 귀국에 관심이 더욱 더 쏠리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그의 거취 때문이다. 이미 김민재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거의 계약에 합의했음이 여러번 보도됐다. 다른 팀들이 ‘하이재킹’을 위해 마지막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미 맨유와 합의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지난 해 10월부터 김민재측과 꾸준히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맨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이 5,000만 유로(약 712억)로 알려졌지만 이보다 더 많은 6500만 유로, 약 930억원을 지불할 예정이다. 나폴리가 원하는 금액보다 약 200억원을 더 지급한다.
김민재의 연봉도 파격적으로 인상된다. 맨유는 김민재의 연봉을 약 90억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처음 알려졌지만 현재는 900만유로, 약 130억원을 주기로 합의한 것으로 보도됐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7월 1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이기에 김민재가 한국에서 3주간의 군사 훈련을 받고 이탈리아로 돌아가면 곧바로 맨유와 사인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올해의 수비수로 뽑힌 김민재. 조만간 귀국해서 군사훈련을 받은 후 맨유 입단에 사인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세리에 A 사무국,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 관련 소셜미디어]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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