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FA컵 결승전에 주전 빼고 후보 투입 '도발'↔텐 하흐 "맨유는 트레블 브레이커...EPL서 트레블은 맨유뿐!"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밤 11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예상은 쉽게 할 수있다. 맨시티의 승리가 점쳐진다. 이미 리그 3연패를 달성했던 맨시티기에 맨유를 꺾고 2관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맨유도 이기게 된다면 2월말 컵을 들어올렸던 리그컵에 이어 2관왕이 된다.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의 의외의(?)선수를 선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FA컵 결승전 라인업을 발표한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의 핵심 스타가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한다. ‘핵심 선수’가 빠졌기에 맨유 우승을 북돋워주고 있다는 것이다.

핵심선수는 다름아닌 주전 골키퍼 대신에 후보 골키퍼를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것이었는데 바로 에데르송을 빼고 슈테판 오르테가를 넣겠다고 밝혔다. 에데르송은 2017년부터 맨시티 주전 골키퍼로 활약중이다. 오르테가는 지난 해 맨시티에 합류했다. 가끔 경기에 출장했다.

에데르송을 빼고 오르테가를 선발 기용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3관왕,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는 맨시티기에 의외의 기용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번 시즌 모든 FA컵 경기에서는 오르테가가 출전했다.

일단 팬들도 의아해 했다. 팬들은 트레블 도전에 나선 과르디올라 감독의 도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같은 결정이 올바르다고 주장한다.

경기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르테가가 뛸 것이다. 항상 그랬다. 내가 바르셀로나 감독시절에서도 FA컵을 뛴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고 강조했다. 맨시티에서도 올 시즌 오르케가가 계속해서 FA컵을 책임졌기에 그 기용을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의미이다.

과르디올라는 케빈 데 브라위너, 잭 그릴리쉬, 루벤 디아스 등 프리미어 리그 최종전에 휴식을 취한 선수들은 전원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쉬면서 훈련도 잘 소화했다고 한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이틀 동안 잘 훈련했다. 우려 할 것이 없다. 스쿼드는 어느 정도 괜찮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잉글랜드 축구 팀 중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한 팀밖에 없다. 바로 맨유이다. 그러면서 맨유는 ‘유일한 역사’를 지키기위해 다른 팀의 트레블을 막아냈다.

[맨시티와 맨유의 맨체스터 더비로 FA결승전이 열린다. 나란히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리그에서 우승했고 맨유는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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