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5일(한국 시각)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와 2023 국체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준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상대 역습 차단과 수비 집중력 발휘가 승부의 열쇠로 비친다.
한국은 조별리그와 16강전 4경기에서 5실점했다. 3경기에서 골을 내줬고, 모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다소 억울한 판정이 있기도 했지만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많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더 집중하고 안전하게 플레이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나이지리아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6득점 3실점을 마크했다. 공격에서는 정확한 롱 볼과 빠른 스피드가 돋보였다. 후방에서 상대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드는 롱 볼 패스를 시도하고, 공격수들의 빠른 발을 십분 활용했다.
김은중호는 나이지리아의 롱 볼 활용을 사전 차단하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좀 더 높은 지점에서 압박을 하면서 롱 볼의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게 중요하고, 빠르게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공격수들에게 파울을 범해선 안 된다.
특히,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 불필요한 신체 접촉과 무리한 태클 등은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순간 스피드가 좋은 나이지리아 공격수들의 침투 동선과 드리블 패턴 등을 숙지해야 한다.
'오얏나무 아래에선 갓끈을 고쳐 매지 마라'는 옛말이 있다. 페널티킥 허용 경계령이 내려진 김은중호가 새겨야 할 이야기다. 시쳇말로 페널티박스 안에서는 '스쳐도 PK 허용' 판정이 내려질지도 모른다. 수비에서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김은중 감독(위), 김준홍.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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