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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가 이탈리아 수비수들보다 먼저 세리에A 최고의 수비상을 수상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2-23시즌 최고의 수비수로 김민재가 선정됐다. 김민재는 세리에A 데뷔 시즌에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김민재의 수비 퍼포먼스 덕에 나폴리가 세리에A에서 우승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겹경사다.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A 올해의 팀 베스트 일레븐 명단에 뽑혔다. 나폴리 소속 선수만 4명이나 선정됐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지오반니 디 로렌초와 김민재가 함께 명단에 들었다. 김민재는 그중에서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세리에A 최고의 수비상은 2018-19시즌에 처음 제정된 상이다. 초대 수상자는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다. 당시 나폴리 소속이던 쿨리발리는 세리에A 최고의 수비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수비수로 우뚝 섰다.
2019-20시즌에는 스테판 데 브리(인터 밀란)가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했다. 2020-21시즌에는 당시 아탈란타 소속이던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가 이 상을 받았고, 2021-22시즌에는 토리노FC 수비수 브레메르(유벤투스)가 이 트로피를 받았다. 그다음이 김민재다.
최고의 수비상 역대 5명 수상자를 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다. 이탈리아 자국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쿨리발리는 아프리카 세네갈 국적이며, 데 브리는 네덜란드,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브레메르는 브라질 국적이다. 김민재는 유일한 아시아 국가 대한민국 출신이다.
올 시즌 세리에A 개인상은 나폴리가 휩쓸었다. 흐비차는 세리에A 시즌 전체 MVP를 수상했고, 오시멘은 최우수 공격상,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김민재. 사진 = 세리에A,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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