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홍명보 감독의 확신 "주민규, 당연히 국대 뽑혀야...더 잘하는 선수 없으니까"

[마이데일리 = 전주 이현호 기자]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주민규(33·울산)의 대표팀 발탁에 힘을 실었다.

울산 현대는 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두 번째 현대가(家) 더비다. 울산에서 열린 첫 맞대결은 울산이 2-1로 승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에 6월 친선 A매치 명단을 공개한다. 단 한 번도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주민규의 발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주민규는 올 시즌 K리그 8골을 넣어 득점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울산 선수들이 대표팀에 최대한 많이 뽑히길 바란다. 지금 상황에서 몇몇 선수는 당연히 뽑혀야 한다. 새로 시작하는 감독님(클린스만) 아래서 많이 배우고 오길 바란다. 대표팀에 다녀오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몇몇 선수가 누구인지 제 입으로 말하기는 좀 그렇다”며 웃었다. 주민규 얘기가 나오자 “지금 스트라이커 중에 주민규보다 잘하는 선수가 없다. 당연히 뽑혀야 하지 않느냐. 골도 많이 넣고 있다. (대표팀에서) 주민규 평가는 제가 모르겠지만 지금 퍼포먼스를 보면 다른 스트라이커보다 잘한다고 본다”며 주민규의 생애 첫 대표팀 발탁을 응원했다.

이날 원정팀 울산은 주민규, 황재환, 바코, 이청용, 김민혁, 박용우, 설영우, 이명재, 김기희, 정승현, 조현우가 선발 출전한다. 벤치에 마틴아담, 엄원상, 루빅손, 이규성, 조현택, 임종은, 민동환이 앉는다.

주민규는 지난 라운드 대전 하나 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울산이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중반 이후에 연달아 2골을 넣어 극적인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로써 주민규는 8골로 나상호(FC서울)와 함께 K리그 득점 공동 1위다.

[홍명보 감독과 주민규.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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