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라모스도 PSG와 결별→최종전 앞두고“아낌없는 사랑에 감사”...메시와 함께 사우디행 유력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세르히오 라모스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다. 4일 새벽 4시 홈 구장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인 클레르몽을 끝으로 PSG와 결별한다. 이미 리오넬 메시와도 결별하기로 했던 PSG는 한꺼번에 공격수와 수비수와 헤어지게 됐다.

마지막 홈 경기를 앞둔 라모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과의 작별을 고했다. 라모스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2시즌 동안 좋은 경험을 했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많다. 동료와 스태프, 그리고 팬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사랑에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며 2년간의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라모스는 “집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 몇 군데인지는 모르겠지만 의심할 여지없이 PSG는 저에게 그중 하나였다”며 “특별한 2년 동안 모든 토너먼트에서 뛰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PSG도 팀 공식 채널을 통해 라모스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PSG는 3일 “지난 2시즌 동안 PSG를 위해 활약한 라모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2년간 헌신해준 라모스에게 감사를 표한다.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백인 라모스는 지난 2021년 여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프랑스 PSG로 이적했다. 메시도 그해 8월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으로 옮겼다. 이외에도 아슈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 조르지뇨 바이날둠 등이 그해 여름 같이 PSG에 입단했다.

라모스의 PSG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첫 시즌에 부상이 겹쳐 제대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라모스는 올 시즌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예전 폼을 되찾으면서 PSG의 수비를 이끌었다. 라모스는 PSG 두 시즌동안 리그 2년 연속 우승, 컵 대회 1회 우승을 일궈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달성한 4번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 PSG에서 총 57경기를 뛰었다.

PSG를 떠난 라모스의 다음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하다. 지난 해 말 사우디 아라비아로 이적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그도 지금 사우디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메시도 마찬가지로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유력하다.

라모스도 “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고, 다른 색상을 입을 것이다”고 밝혀 은퇴가 아닌 다른 리그로 이적할 것을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 라모스가 팀과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사진=PSG,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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