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시동' 류현진의 토론토엔 악재, '최지만 전 소속팀' 탬파베이 7할 승률 육박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지난 시즌까지 속했던 탬파베이 레이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 승리에 최고 승률을 마크했다.

탬파베이는 2일(한국 시각) 기준 40승 18패 승률 0.690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최고 승률을 찍으며 유일하게 40승 고지를 점령했다. 꿈의 7할 승률에 근접했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로 다소(?) 주춤했지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36승 21패)를 3.5게임 차로 따돌렸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봐도, 승률 2위 텍사스 레인저스(36승 20패)에 3게임이나 앞서 있다.

좋은 성적의 비결은 홈 강세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홈에서 26승 6패의 호성적을 올렸다. 홈 성적 2위 텍사스(17승 8패)와도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홈에서 강했다. 원정 성적은 14승 12패. '홈 깡패'로서 안방에서 차곡차곡 승리를 잘 챙겼다. 340득점 221실점으로 안정된 공수를 자랑했고, 승률 5할 이상 팀들과 맞대결에서도 22승 14패를 기록해 강자에게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탬파베이의 고공 비행은 복귀를 앞두고 있는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탬파베이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현재 31승 27패 승률 0.534를 마크 중이다. 탬파베이에 무려 9게임이나 뒤졌다. 공포의 '알동'(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처져 있다. 꼴찌인 보스턴 레드삭스도 29승 27패(승률 0.518)로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해 부담스럽다.

류현진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인 7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토론토로서는 류현진이 돌아올 때까지 공포의 알동에서 최대한 잘 버텨내야 한다. 7할 승률에 가까운 탬파베이와 맞대결 결과도 물론 매우 중요하다.

[탬파베이 성적(위), 탬파베이 선수들(가운데), 류현진. 사진=MLB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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