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적' 이뤄질까...케인은 맨유 아닌 레알 원한다→토트넘도 만족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해리 케인(30·토트넘)의 행선지에 변화가 생겼다.

케인은 올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 전경기에 나서며 30골을 터트렸고 엘링 홀란드(36골)에 이어 득점 2위를 기록했다. 구단 역사도 새로 썼다. 케인은 지미 그리브스(266골)를 넘어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하지만 케인의 무관의 역사 또한 반복됐다.

어느덧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케인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케인은 우승을 바라고 있으며 구단의 운영 방향성이 자신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당초 케인을 가장 원했던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의 득점을 책임질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고 언제나 우선순위에는 케인이 있었다. 케인이 잉글랜드 잔류를 바라고 있다는 소식에 맨유행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기류가 달라졌다. 스페인 ‘레레보’는 3일(한국시간) “케인은 맨유가 아닌 레알을 원하고 있다. 케인은 잉글랜드에 남아 앨런 시어러의 프리미어리그 최다골(260)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지만 그보다 우승이 먼저다”라고 전했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35)의 대체자로 케인을 눈독 들이고 있다. 최근 사우디 이적 가능성을 일축하고 잔류를 선언했지만 벤제마의 나이가 30대 중반을 넘었기에 ‘포스트 벤제마’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올시즌 바르셀로나에 내준 라리가 우승 타이틀을 되찾아 와야 하는 상황에서 케인이 승부수가 될 수 있다.

토트넘도 케인 붙잡기에 실패할 경우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아닌 해외 리그로 이적하길 바라고 있다. 이에 토트넘이 케인을 레알에 ‘역제안’했다는 보도까지 전해졌다. 레알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면서 케인의 거취가 더욱 뜨거워졌다.

[해리 케인·카림 벤제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B/R 풋볼 트위터]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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