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울산 출신' 아마노준, 칼날 크로스에 울산 울었다...조규성 헤더골은 덤

[마이데일리 = 전주 이현호 기자] 울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아마노 준이 친정팀 울산을 울렸다.

전북 현대는 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라이벌 울산을 2점 차로 이겼다.

홈팀 전북은 구스타보, 안드레 루이스, 오재혁, 하파 실바, 류재문, 박진섭, 정우재, 정태욱, 구자룡, 김진수, 김정훈이 선발로 나왔다. 조규성, 송민규, 아마노 준, 문선민, 최철순, 김건웅, 정민기가 서브에서 대기했다.

전반전 내내 답답했던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하파 실바를 빼고 조규성을 투입했다. 전북은 구스타보, 조규성 투톱 체제로 후반 초반을 버텼다. 후반 20분에 울산은 마틴 아담을 넣고 주민규를 뺐다. 전북은 문선민, 아마노 준을 넣으며 오재혁, 구스타보를 불러들였다.

전북은 아마노 준을 투입한 뒤 분위기를 살렸다. 울산 원정팬들은 아마노 준이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퍼부었다. 울산에서 열린 올 시즌 개막전 전북-울산 경기에서도 아마노 준은 친정팀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결국 아마노 준이 경기를 끝냈다. 후반 38분 아마노 준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으로 침투하던 조규성이 헤더골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1-0 리드를 잡은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에 문선민이 1골을 더 추가해 2-0으로 이겼다.

이날 전북은 아마노 준 투입 전과 후로 완전히 나뉘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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