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독하다...끝까지 레알 탈출 거부→"계약 만료 축하할 것" 발언은 진짜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당 아자르(32·레알)가 끝내 팀에 남을 예정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3일(한국시간) “여전히 아자르는 레알에서 나가는 걸 거부하고 있다. 그는 계약의 마지막 해를 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자국인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하며 주목을 받은 아자르는 2012-13시즌에 첼시로 이적했다. 아자르는 드리블과 볼을 다루는 기술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정복했다. 2016-17시즌과 2018-19시즌에 리그에서 무려 16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크랙으로 거듭났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가 필요했고 아자르를 주목했다. 그 결과 2019-20시즌에 1억 1,500만 유로(약 1,600억원)라는 엄청난 이적료를 투입했고 아자르는 레알의 ‘7번’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아자르 영입은 대실패했다. 아자르는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의 대명사가 됐다. 첫 시즌부터 한 시즌도 리그에서 20경기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 득점도 4시즌 동안 4골이 전부다. 동시에 체중 관리를 비롯한 일상생활에서도 문제를 일으켰고 ‘먹튀’로 전락했다.

레알과 아자르의 계약 기간은 2024년 여름까지다. 레알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아자르를 처분하길 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자르 매각을 통해 해리 케인(토트넘)을 영입하려는 계획까지 세웠지만 아자르가 이적을 거부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아자르는 과거 인터뷰에서도 레알 잔류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아자르는 “나는 레알에 남을 것이다.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울 것이고 그것을 축하하기 위한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적 거부 소식에 레알 팬들은 “레전드다”, “제발 사라져” 등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에당 아자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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