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김은중호가 9일(한국 시각) '아주리군단' 이탈리아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행을 다툰다. 20세 이하(U20)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는 크게 앞선다.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최순호와 이천수가 만든 '추억의 골'이 아직도 회자된다.
한국은 1981년 호주에서 펼쳐진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탈리아와 격돌했다. 열세 예상을 뒤엎고 대승을 챙겼다. 전반 7분 곽성호가 선제골을 잡아냈고, 전반 12분과 전반 29분 최순호가 멀티골을 작렬했다. 후반 38분 피에트로 마리아니에게 추격골을 내줬으나, 5분 뒤 이경남이 쐐기포를 쏘아 올리며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국 U20 대표팀은 2000년 일본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이탈리아 U20 대표팀을 다시 만났다. '밀레니엄 특급'으로 각광받던 이천수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당시 이천수는 환상적인 개인기와 완벽한 슈팅으로 이탈리아 수비진을 유린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 한국-이탈리아 U20 축구대표팀 맞대결 결과
- 1981년 호주 U20 월드컵 : 한국 4-1 승리(곽성호, 최순호<2골>, 이경남 득점)
- 2000년 일본 4개국 친선대회 : 한국 1-0 승리(이천수 결승골)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무패 성적(3승 2무)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프랑스를 2-1로 물리친 뒤 온두라스(2-2)와 감비아(0-0)를 상대로 비겼다. 토너먼트에서는 에콰도르(3-2 승리)와 나이지리아(1-0 승리)를 격침했다. 이탈리아는 8강전까지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3-2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2로 패했다.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도미니카공화국(3-0 승리), 잉글랜드(2-1 승리), 콜롬비아(3-1 승리)를 잇따라 제압했다.
한편, 한국은 성인 대표팀에서도 월드컵 본선에서 이탈리아를 맞아 잘 싸웠다. 1986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처음 만나 2-3으로 패했다.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이탈리아를 맞아 최순호와 허정무가 득점하며 선전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16강전에서 맞붙어 2-1로 승리했다. 설기현의 동점골과 안정환의 골든골을 묶어 기적 같은 역전드라마를 만들었다.
[김은중 감독(위), 1981년 U20 월드컵 이탈리아전 기록.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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