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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황당한 부상을 당했던 투수 잭 플레삭(클리블랜드)이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5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는 플레삭을 양도지명(DFA) 조치했다"고 전했다.
플레삭은 2016년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로 클리블랜드의 지명을 받아 입단, 2019년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 첫 해 21경기 선발로 등판해 8승 6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한 차례 완봉승도 기록하며 유망주로 높게 평가받았다.
하지만 최근 2년간 '황당 부상'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2021시즌에 옷을 갈아입는 과정에서 언더셔츠를 과격하게 벗다가 엄지손가락이 부러졌다. 부상으로 5월말부터 7월초까지 공백이 있었다.
또 있다. 지난해 지난해 8월 28일 플레삭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가 7회말 제이크 램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자 흥분한 채 오른손으로 마운드를 내리쳤다. 결국 오른손 골절.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가 됐지만 골절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해야 했다.
이에 앞서 2020년엔 코로나19 프로토콜을 위반하고서 거짓말을 한 사건도 있었다. 이처럼 야구 이외의 소식으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겨울 처음으로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플레삭은 지난해 부진했음에도 연봉 200만 달러에서 올해 연봉 295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 5경기 등판해 21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7.59의 성적을 남긴 채 방출당했다.
매체는 "올 시즌 6이닝을 소화한 적이 딱 한 번에 불과하다. 끔찍한 7.59의 ERA을 기록했다. 선발 로테이션은 재앙으로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이제 클리블랜드는 7일 이내 플레삭을 트레이드하거나 웨이버로 공시할 수 있다. 그를 원하는 구단이 없을 경우 마이너 계약을 맺거나 방출이 된다.
[잭 플레삭.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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