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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나는 그가 최고의 수비수가 되길 원한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2022시즌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비록 수상은 실패했지만, 김하성의 수비력이 내셔널리그 최상위권이라는 게 공인됐다. 올해 잰더 보가츠에게 유격수를 내주고 2루수로 옮긴 김하성의 수비력은 여전히 독보적이다.
디 어슬래틱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김하성이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4일까지 샌디에이고의 팀 DRS가 16으로 내셔널리그 공동 5위인데, 김하성이 13으로 메이저리그 2루수 전체 1위라고 소개했다.
디 어슬래틱은 “원래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때 공격적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수비상을 수상하는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실제 김하성의 수비 하이라이트 필름은 거의 매 경기 나온다.
김하성은 디 어슬래틱에 “처음에 내가 이곳에서 골드글러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이제 3년차가 되면서 내가 상을 받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다. 그저 그라운드에 나가서 열심히 플레이를 하고, 내가 할 것을 하면 된다. 그러면 아마도 보상이 올 것이다”라고 했다.
그런 김하성의 수비 멘토는 올해 11년 3억5000만달러(약 4573억원)에 연장계약을 체결한 스타 3루수 매니 마차도다. 김하성은 “그는 첫 날부터 내 수비멘토였다”라고 했다. 실제 디 어슬래틱은 김하성이 지난 4일 시카고 컵스전서 호수비한 뒤 마차도까지 좋아했다고 돌아봤다. “김하성이 1루에 어렵지만 정확한 송구를 한 뒤 두 선수 모두 활짝 웃었다”라고 했다.
마차도는 “그는 어느 포지션에 있든 상관없다. 그가 최고의 수비수가 되길 원한다”라고 했다. 밥 멜빈 감독은 “그가 편안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라면서도 “그의 수비력은 좋게 평가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김하성과 마차도(위), 김하성(가운데, 아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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